'고양이학살범'

일본에서 고양이 45마리를 죽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니혼TV가 19일 보도했다. 여러 잔인한 수법으로 고양이들을 죽인 이 남성은 애완고양이를 기르는, 이른바 '고양이 집사'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도쿄 오타구 일대에서 연이어 발견된 고양이 45구의 사체와 관련한 용의자를 추적해온 일본 경시청은 이날 오전 33세 남성 회사원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 니혼TV 방송 화면촬영

이 남성은 목을 조르거나 높은 곳에서 던지고 농약을 넣은 음식을 먹이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고양이들을 죽였다. 고양이의 수를 줄이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고양이의 수를 줄이고 싶다는 충동을 억제할 수 없어 반복적으로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남성은 집에서 애완고양이를 길렀다. 동물애호가 사이에서 일컫는 '고양이 집사'였다. 집 안에서는 고양이를 키우고 밖에서는 죽인 이 남성의 엽기적인 행각은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2012년

中 고양이 학살녀, 반년간 68마리 살해

중국의 한 여성이 반년 동안 고양이 68마리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30일 중국 광저우르바오는 상하이에 사는 30대 여성 저우(周) 모 씨가 10마리의 고양이를 입양해 학대하고 끝내 목숨을 뺏았다고 폭로했다.


고양이 애호가인 선(沈) 모 씨에 따르면, 저우씨는 고양이 입양을 원한다고 연락을 해왔다.

선 씨는 저우에게 줄무늬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 보냈으나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거절하는 등 석연치 않은 행동을 보여 집으로 찾아갔다.

 

 


저우의 집을 방문한 선 씨는 그녀가 늦은 밤 묵직한 주머니를 들고나와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주머니는 고양이 사체로 가득 차 있었고, 그 중에는 선씨가 입양보낸 줄무늬 고양이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 고양이는 묵직한 것에 눌리거나 사지가 찢긴 상태였다.

이에 분개한 선씨는 저우의 엽기적인 행각을 인터넷에 폭로했다. 그러자 선씨 외에도 저우에게 고양이를 입양시켰다는 피해자들이 속속 등장했고, 한 피해자는 저우로부터 “지금부터 고양이를 한 마리씩 입양해 죽이겠다”라는 협박성 문자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제보를 종합한 결과, 저우 씨가 지난 6개월 사이 총 68마리의 고양이를 입양해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분노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저우의 집앞으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양이 학대녀로 질타받고 있는 저우 씨는 “고양이를 입양한 적은 있지만 학대한 적은 없다”며 학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저우의 범죄가 사실로 판명난다고 해도 현재로서는 그를 처벌할 마땅한 법률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잔인한 동물 학대 사건이 잇따르면서 중국의 동물 애호가들은 동물 학대를 방지할 보호법이 제정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osted by 홍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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