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세월호 가족대책위 일부 임원진들이 대리운전 기사와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17일 오후 대책위 임원 9명이 총사퇴했다.


사퇴자는 김병권 위원장,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전명선 진상규명분과 부위원장, 한상철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정성욱 진도지원분과 부위원장, 유병화 심리치료분과 부위원장, 유경근 대변인, 이용기 장례지원분과 간사, 지일성 진상규명 분과 간사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2시간여에 걸쳐 안산에서 임원 회의를 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일로 실망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소 엇갈리는 사실관계는 경찰조사를 통해 정확히 드러날 것이기에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장 등 사건 관련자들은 18일 오전 중 경찰에 출두해 조사받을 계획이며 조사 및 진술에 최대한 성실하고 솔직하게 임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새 위원장단 등 집행부 재구성을 위해 오는 21일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김 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김현 의원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의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 이모(52)씨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김 위원장 등 5명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 기사 이모씨를 불렀다.

대리기사 이모씨는 김현 의원이 30여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라며 돌아가려 하자 유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며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인 김모(36)씨 등은 "유가족들과 함께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이모씨와 말싸움이 붙었고, 이후 유가족들이 이씨를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대리기사와 행인들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한 반면 유가족들은 자신들도 김씨 등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맞서고 있다.

경찰은 대리기사 이씨와 김씨 등 행인 2명, 목격자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유가족들에게 이날 오전 11시쯤 출석을 요구했다.

또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었던 김 의원을 필요하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현장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유가족들이 상심해 있을 것 같다며 김현 의원이 저녁식사를 함께하자고 한 것"이라며 "김병권 위원장은 팔에 깁스했고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치아 6개가 부러지는 등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했다.


꺼져가는 불씨에 재대로 셀프 냉수마찰샷한 셈. 타이밍도 예술이고...
김현의원은 뭐하러 밥산다 모아놓고 대리기사한테 시비걸곤 뒤로 빠지고..




Posted by 홍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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