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izia Ortiz Rocasolano / 1972.9.15

 

 

지난 6월 19일, 펠리페 6세가 스페인 국왕에 즉위하면서 그의 부인인 레티시아 오르티스(41) 왕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03년, 스페인의 펠리페 왕자가 약혼을 발표하던 날 예비신부인 레티시아는 왕실 여인들의 교복이라 불리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레이디라이크룩 대신 화이트 컬러의 헐렁한 슬랙스와 재킷을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Letizia Ortiz Rocasolano / 1972.9.15

 

 

 

더 놀라운 것은 그 옷이 스페인의 대표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의 제품이었다는 것!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디자인에 반영해 1~2주 간격으로 신상품을 선보이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제품을 왕실의 약혼녀가 공식석상에 입고 나왔다는 것은 보수적인 유럽 왕실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대단한 파격이 아닐 수 없다.

 

 

 

Letizia Ortiz Rocasolano / 1972.9.15

 

 

수려한 외모에 종군기자 출신의 독특한 경력, 지성과 미모를 모두 갖춘 신세대 왕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레티시아는 ‘일상이 곧 패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평범한 듯 세련된 패션 스타일과 평범하고 꾸밈없는 생활방식으로 스페인 국민들은 물론 세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얻어냈다. 

 

 

 

 Letizia Ortiz Rocasolano / 1972.9.15

 

 

스페인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그는 현지 일간지 ABC와 에페통신사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한 번의 이혼 전력까지 가지고 있는 인물. 하지만 누가 뭐래도 그의 존재는 하향세를 걷고 있던 스페인 왕실의 인기를 다시금 일으켜세운 주역이자 케이트 미들턴에 견줄 만한 유럽 왕실 최고의 패션 아이콘이다.

 

 

 

Letizia Ortiz Rocasolano / 1972.9.15

 

 

지난 6월, 스페인의 한 패션 시상식에 참석한 레티시아는 스페인 디자이너들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면서 “디자인은 스페인이라는 상표를 알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국가관과 패션 철학을 드러냈다.


Posted by 홍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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