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한 분화로 많은 사상자를 낸 일본 온타케산 정상에서 29일(현지시간) 하얀 가스와 화산재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화산재로 뒤덮힌 온타케산

일본 온타케산(御嶽山·3천67m) 분화가 전후(戰後) 일본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산재해로 기록됐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나가노(長野)현 경찰 본부는 지난달 27일 발생한 온타케산의 분화로 인한 사망자가 47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온타케산 분화로 전날까지 12명이 사망 판정을 받았고 24명이 심폐 정지상태였다.


심폐정지 상태에 있던 이들이 1일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고 이날 추가 사망자가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가 47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온타케산 분화는 43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1991년 나가사키(長崎)현 운젠후겐다케(雲仙普賢岳) 분화를 넘어 전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화산재해가 됐다.

화산재로 뒤덮힌 온타케산


요미우리는 온타케산 분화와 관련,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36명 가운데 전날까지 의사에 의해 사망이 확인된 12명 중 9명의 사인이 분석에 직격당한데 따른 다발성 외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3명도 외상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인을 조사한 의사들은 사망자의 몸에 멍 다수와 베인 상처가 있었고, 머리를 직격당하거나 신체 일부가 심하게 손상된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분석의 크기는 10∼20cm 정도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의사들은 외상이 비교적 적은 사망자는 화산가스에 의한 질식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황화수소의 혈중농도를 조사했지만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발성 외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일부 사망자에게 가벼운 화상 흔적이 있었지만, 사인과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의사들은 판단했다.


화산재로 뒤덮힌 온타케산

지난달 27일 발생한 온타케산 분화 때 분화구로부터 반경 1km 범위에 대량의 분석이 날아간 것으로 일본 기상청 조사에서 파악됐다.

요미우리는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전문가를 인용, 시속 700∼800km로 날아가는 분석도 있어 주먹 크기의 돌도 잘못 맞으면 치명상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화산재로 뒤덮힌 온타케산

Posted by 홍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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