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ek Jeter

 

 

또 한 명의 전설이 야구팬 곁을 떠나간다. `영원한 양키맨`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가 은퇴식을 치렀다.

지터는 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즈와의 경기에 앞서 20년 동안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1992년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지터는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메이저 통산 2729경기에 출장, 0.310의 타율과 3450안타 259홈런 1301 타점 1917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지터는 20년 동안 양키스 한 팀에서만 뛰며 ‘양키스 전설’로 거듭났다.

 

Derek Jeter

 

 

은퇴식에서 지터는 팀 동료들과 관계자들, 특히 팬들을 향해 진심의 감사 인사를 전하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지터를 향한 과거 동료들 및 친지들의 많은 축복과 찬사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은퇴한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5)는 “나는 베이브 루스, 조 디마지오, 루 게릭, 미키 맨틀의 경기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데릭 지터의 경기를 (1995년 데뷔 이래) 19년 동안 봐왔다. 내가 본 것은 그의 최고를 향한 욕망과 결의였다. 나에게 지터는 단연 넘버원(No.1)이다”라고 말했다.

 

 

Derek Jeter

양키스 시절 동료였던 폴 오닐은 “한 시대가 끝났다”며 “이제 그의 모든 월드시리즈와 놀라운 커리어들에 관한 책을 덮는다. 그러나 지터가 성취한 것들과 그가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 책의 근사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지터의 성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1)은 깜짝 손님으로 그라운드에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조던은 “나는 전적으로 그를 존경한다”며 “하나의 작은 문제가 당신의 인격과 존재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곳이 뉴욕이다. 이곳에서 지터는 모든 것을 해냈다. 그는 아무도 비난할 수 없는 20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Derek Jeter

 

 

상대 팀 캔자스시티 선수들 또한 전설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투수 제레미 거스리(35)는 팀 동료들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지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며 “나는 구(舊) 양키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경기에도, 지터가 2723번째 안타를 치며 양키스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낸 경기에도 함께했다. 그리고 지금도 이곳에 있다”고 지터를 바라본 순간들을 회상했다.

한편 양키스는 유니폼과 모자에 지터를 기념하는 패치를 부착한 뒤 경기를 치르고 있다. 남은 정규 시즌 동안 ‘전설 기리기’는 계속될 예정. 지터의 등번호 No.2가 새겨진 엠블럼 깃발 또한 양키스타디움서 올 시즌 내내 계속 펄럭인다.

 

 

RE2PECT 

그의 은퇴를 기념해 그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에어 조던이 제작한 광고. 존 레스터, Jay-Z, 카멜로 앤서니, 호르헤 포사다, 마리아노 리베라, 앤디 페티트, 마이클 조던등이 출연했다.

 

 

은퇴식 영상

 

2014 09 08 Derek Jeter Day Ceremony @Yankee Stadium (part1)

 

 

2014 09 08 Derek Jeter Day Ceremony @Yankee Stadium (part1)


Posted by 홍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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