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1953.4.23 경남 창원시
고려대학교 사학과
소속-새정치민주연합
지역구-부천시 원미구
정의화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여야 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연애' 등 막말에 가까운 발언들이 쏟아지면서 난장판으로 변했다. 상임위원장은 국회를 이끌어갈 중진 의원들이었지만 소속 당의 입장만 되풀이해 분란을 키웠다.
정 의장과 10여 명의 여야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꽉 막힌 국회 경색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모였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위원장들을 모신 이유는 세월호특별법으로 공전되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위원장들이 지혜를 좀 모아서 타개책을 마련해보겠다는 내 욕심으로 이렇게 회의를 하게 됐다"며 비공개 회의를 제안했다.
그러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회의를 비공개로 할 필요가 있느냐"며 바로 제동을 걸었다. 이에 정 의장은 "그 말도 맞지만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려면 비공개가 효율적일 수 있다"고 재차 비공개 회의를 제안했고, 설 의원이 "국민 앞에 당당하게 공개하는 게 우리의 의무"라고 맞서며 충돌했다.
이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이 "인사 말씀을 듣고 회의 공개 여부를 결정하자"고 중재에 나섰고, 여야 국회 부의장인 정갑윤·이석현 의원이 인사말을 이어가며 회동 자리가 잠잠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정 의장이 다시 "가능하면 비공개 회의에 협조 바란다"고 말하자, 설 의원이 "박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는 것은 대단히 미안하지만 새누리당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51%의 대통령이 아니고 49%를 지지했던 사람들을 다 아우르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 왜 이야기에 눈감고 있느냐"라고 박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퍼부으며 여야 간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설 의원은 이어 "세월호 문제가 왜 안 되느냐면 수사권 주자는 데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다. 왜 반대합니까"라며 "저는 다 털어놓고 이야기하면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이 거짓말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면 더 심각한 게 있다"고 발언 수위를 높여나갔다.
설훈 막말
이에 정 의장이 발언을 막아섰지만, 설 의원은 "박 대통령은 신이 아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틀릴 수밖에 없다"면서 "잘못하는 부분을 잘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여야 의원들은 "품위를 좀 지켜라" "사태가 이렇게 나가니까 안되는 거야" "박 대통령도 들을 귀 갖고 들어야 한다"는 말을 상대 당 의원들에게 퍼부으면서 회동 자리는 일순간 난장판으로 변했다. 얼굴이 벌게진 정 의장은 급히 회의를 비공개로 돌렸고, 이후에도 회의장 안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등 한동안 소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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