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상임특보 등을 사칭해 수억원을 가로챈 7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여 각종 청탁에 대한 활동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74·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박 대통령이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의 친분을 가장해 3명의 피해자로부터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총 3억1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치 유통·판매 업체를 운영 중인 김씨는 '박근혜 대통령 상임특보 김○○'라고 인쇄된 명함을 주위에 돌리거나 '축 생신, 대통령 박근혜', '빠른 쾌유를 빕니다,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힌 리본이 붙은 화분을 자신의 사무실에 두고 박 대통령과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011년 10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해자 A씨에게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비자금을 한국에서 현금화해 마르코스의 딸 로즈에게 주기로 했다. 로즈에게 직접 줄 수는 없고 비자금을 기업에 투자해 회수하려고 하는데 이 돈을 내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300억원을 투자해 줄 수 있다"고 속였다.

이후 같은해 11월 "로즈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제주도로 입국시켜 거주하기 위한 비용이 필요하고 비자금 사용을 승인하도록 청와대를 뒤에서 움직이는 안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교제비용이 필요하다"고 속여 3000만원을, 다음해 4월에는 "작업이 다 끝났다. 그 돈을 기업으로 보내기 전에 자금이 필요하다"며 2000만원을 A씨로부터 받아 챙겼다.

김씨는 2013년 2월에는 또 다른 피해자 B씨에게 "박 대통령 취임식 때 중국 시진핑 주석의 사촌여동생과 중국투자자들이 온다. 중국투자자들을 통해 얼마든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200억원을 투자받게 해주겠다"고 속인 뒤 다음해 2월 "중국 시진핑 주석의 사촌여동생과 중국투자자들이 박 대통령 취임식 전에 입국하는데 브리핑 장소 비용 등 로비자금이 필요하다"고 거짓말해 4000만원을 가로챘다.

 


김씨는 또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피해자 C씨로부터 "현대자동차 협력 정비업체 가맹점으로 등록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정주영 전 회장이 나와 같은 고향이고, 내가 대통령 선거 때 정주영 후보의 자금 담당을 맡아 현대쪽에 아는 사람이 많으니, 내가 말을 하면 현대차 협력 정비업체 가맹점으로 허가를 내줄 수 있다"고 속여 로비 활동비 명목으로 2013년 2~12월 7차례에 걸쳐 2억2700만원을 뜯어냈다.

김씨는 이미 지난 2004년 5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것을 비롯해 사기죄로 벌금 전과가 3차례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이미 동종 전력이 있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박 대통령이나 정주영 전 회장 등과 어떠한 친분 관계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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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특보` 직함 넘쳐난다

 

정식 임명은 100명 남짓…정치 지망생들 선임 안달 희망자 줄서 남발 우려

 

지역 유권자들은 지난 총선과 2010년에 있었던 지방선거에서`박근혜 경선 후보 특보`나 `이명박 후보 특보`라는 경력이 인쇄된 명함이나 선거 홍보물을 수없이 봤다. 다가오는 보궐선거나 2014년에 치러질 예정인 지방선거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특보`라는 이력이 쏟아질 것 이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특보`임명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30일, 국회와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특보 임명장이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정식으로 임명된 특보단은 100명 남짓이다. 지난 9월 23일 이명규 전 의원이 황우여 대표의 특보단장으로 임명됐으며, 지난달 16일에는 박근혜 후보의 특보로 남재준 국방안보특보와 김영목 통일외교특보, 민현주 여성특보와 최외출 기획조정특보 등 8명이 선임됐다. 하루 뒤인 17일에는 박근혜 후보 상임특보 겸 직능위원으로는 강화자 베세토 오페라단 단장, 이성출 예비역 육군대장 등 18명을, 상임특보(직능)에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김준봉 회장, 한국음식관광협회 강민수 회장, 베트남참전전우회 우용락 회장 등 21명의 특보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2일에는 박상철 대구시당장애인위원장과 김순견 당협위원장 등 31명이 황우여 대표의 특보가 됐고 29일에는 박근혜 후보의 특보 3명이 추가 임명됐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서 공식적으로 임명한 특보단은 100명 남짓에 불과한 것.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현재 특보가 넘치고 있다. 정치인 스스로가 보도자료 등을 통해 특보에 임명됐다고 밝히는가 하면 무슨 위원회 소속 특보 등 사실여부가 의심스러운 경우도 적잖다. 정치권에선 시간이 지날수록 특보는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인이나 대선 주요 핵심인사 특보 등 필요에 따른 특보 선임이 예상되고, 정치지망생들 또한 차기 총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력을 쌓기 위해 특보 선임에 목을 메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도 경선 당시 각 후보진영에서 임용한 특보가 각각 1만여명을 넘었다”면서 “대선 시기에는 한표가 아쉬운 만큼 어쩔수 없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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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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