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폭행-부녀회장-성동구옥수동중앙하이츠-난방비리

영화배우 김부선이 폭행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지난 2012년에 난방 비리를 밝히려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JTBC 뉴스는 영화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반상회에서 이웃 주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년간 문제가 된 아파트 난방 비리를 밝히려고 논의 하던 중 부녀회장이 회의장에 난입해 회의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녀 회장 A씨가 자신을 핸드폰으로 먼저 밀쳤기에 했던 방어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무뿌리 먹는 년 따로 있고 인삼 뿌리 먹는 따로 있다더니 2년간 아파트 비리 혼자 다 밝히고 저는 부녀회장에게 매 맞고 자칫 폭력범으로 몰려 피박쓰고 신문나게 생겼다"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김부선의 폭행시비가 불거진 가운데 김부선이 지난 2012년 2월 28일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부선은 ‘안녕하세요! 깐느배우 김부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부탁 좀 드리려 왔다. 아래 글을 읽어 보시고 공감하신다면 널리 알려달라”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김부선은 “저는 개인적으로 성동구 옥수동 중앙하이츠를 2003년에 구입했는데 이사온 첫 해 흉흉한 소문을 들었다. 난방비, 온수비를 한 푼도 안내고 따뜻하게 사는 집이 몇 백 가구가 넘는다는 소문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김부선은 “딴 나라 이야기려니 했지만 막상 내 눈으로 지난 두 달간 536세대의 난방비 현황을 듣고 보고나니까 화가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관리소장에서 이런 사실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0원에서 5만원 미만인 세대가 80세대 이상이고 5만원에서 10만원 미만인 세대가 60세대가 넘는다. 우리 아파트는 동 대표도 회장도 감사도 공석인 상태로 보여지니 확인해야 한다. 난방비가 적게 나왔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라 우리 힘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부선은 “지난 주에 주민 몇몇이 위의 글이 적힌 종이를 아파트에 붙였는데 현 관리소장, 전 동대표 회장, 전 부녀회장이이 경비아저씨들에게 전단지를 찢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거 어디부터 가야하는 게 순서인지요?”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위 사실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난방 비리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던 김부선의 정황을 포착하고 옹호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폭행 시비에 휘말려 가해자로 낙인 찍힐 김부선의 처지를 걱정하는 시선도 지배적이다.

하지만 쌍방 폭행인지 일방적 폭행인지 시시비비는 정확하게 양쪽 의견을 들어 가려봐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다.


성동구 옥수동 중앙하이츠 기사

입주16년차인 옥수동 중앙하이츠아파트(입주자대표 회장 박덕인)가 최근 새 아파트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성동구 옥수동 지하철 3호선 앞에 우뚝 자리한 옥수중앙하이츠아파트는 서울에서 경관이 아름답고 전망이 가장 좋은 아파트로 손꼽히는 곳이다.옥수역에서 나오면 한강쪽으로 우뚝 선 중앙하이츠아파트가 새 아파트로 변한데에는 입주자 대표회 박덕인 회장이 있다.


박 회장은 6개월 전 입주자 대표회장을 맡으면서 특유의 추진력으로 아파트 구석 구석을 바꾸기 시작했다.먼저 칙칙하게 변한 아파트 단지 곳곳을 환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색상으로 꾸며 새 아파트를 만든 것이다.


외관 뿐만 아니라 부서지고 때가 찌든 도보블럭을 교체하고 주차선과 횡단보도 선을 새로 그어 아파트 단지를 환하게 만들었다.보도블럭 교체를 위해 박 회장은 구청측을 집요하게 설득하고 이해시켜 보조금 지원을 받아 낸 것이다.


아파트 위치가 높아 겨울철이면 보도블럭이 얼어 붙어 젊은 사람을 물론 어르신들의 안전보행에 어려움이 많았다.박 회장은 겨울철 안전한 보행을 위해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보도블럭 내부에 열선을 깔아 겨울철 눈이 많이 내려도 바로 녹아 겨우내내 뽀송 뽀송한 보도가 되도록 했다고.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입구 오르막길를 오르내리는 어르신들을 위해 정문 경비실 맞은편 도로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정경환 아파트관리소장은 “중앙하이츠는 잠실대교까지 보이는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고 아침이면 떠오르는 해를 볼 수도 있는 최고의 전망을 갖춘 아파트로 한 번 입주한 주민들은 왠만해서 이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기자에게 귀뜸했다.


한 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면 입주 16년차로 중앙난방시스템 관계로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일부 있다는 것이다.


박덕인 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할 사업으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한다.중앙난방식은 자체가 열효율은 적고 비용이 많아 겨울철이면 난방비 부담이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최근엔 모든 아파트들이 중앙난방시스템에서 개별난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이다.


박덕인 회장이 입주자 대표회장에 취임하면서 역점 사업으로 개별난방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주민들의 이해 부족으로 추진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한다.


중앙난방의 경우 어느 세대는 많은 난방비를 지출하고도 추위에 떠는가 하면 어느 세대는 아주 작은 비용만 지출하고도 따뜻하게 지내는 경우가 있어 매우 불공평하다는 것을 모르는 주민들이 없을 것이기에 조만간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박 회장은 낙관하고 있다.


옥수중앙하이츠아파트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100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특히 단지 내에는 주민들이 직접 농사 체험을 할 수 있는 텃밭이 있어 인기다.

Posted by 홍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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