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바이파미셀랩-이지연-한수민

국내에서 출시되는 줄기세포 배양액의 화장품 가격이 턱없이 비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파미셀 등에 따르면 '줄기세포 배양액으로 탄생한 No.1 코스메틱'이라 광고하는 파미셀의 제품이 정작 줄기세포배양액은 단 1~10%임에도 불구하고 고가에 팔리고 있다.

실제로 국내 줄기세포 화장품 시장은 전체 시장의 1%이지만 판매가격이 일반 제품에 비해 엄청난 고가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줄기세포 화장품이라 믿고 고액의 돈을 주고 구입하는 파미셀 프리미엄 제품에 정작 줄기세포 배양액은 1%, 3% 등 극소량이 함유되어 있어 소비자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파미셀 역시 이번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해 주름 개선 등의 기능이 있다고 강조하며 일반 화장품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파미셀의 '바이 파미셀 랩 럭셔리 5종'은 123만 5천원, '바이 파미셀 랩 2종'은 110만원에 각각 팔리고 있다.

 

 


특히 파미셀의 '바이 파미셀 랩 더 프레스티지 크림'은 50g에 65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인체 골수 줄기세포 배양액은 10%에 불구 하다.

또한, 파미셀은 인체 골수 줄기세포 배양액과 푸코이단 성분이 주름을 완화하고 탄력 저하 및 칙칙함 등 복합적인 피부의 고민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광고하고 있다.

이 또한 식약처 화장품법에 의하면 "기능성 화장품을 표시할 때는 해당 제품이나 주성분이 주름개선 및 미백 기능에 효과가 있다고 명시해야 한다. 주성분이나 제품 이름이 아닌 줄기세포 배양액을 주성분으로 주름개선이나 피부미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것은 허위광고 및 과대광고이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파미셀의 경우 주성분은 주름개선 및 미백효과를 나타내는 일반화장품 성분인 '아데노신'으로 등록한 반면, 줄기세포 배양액과 푸코이단 성분 등이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광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소비자는 마치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으로 인해 피부가 좋아지는 것으로 믿어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한 이 모 씨는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이 함유돼있다고 하여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한 것인데 이와 같은 과대광고를 알고 나니 황당하다"며 "상술에 속은 듯한 기분"이라고 분개했다.

식약처 오영진 사무관은 "화장품법에 의하면 줄기세포배양액을 주성분으로 하여 주름개선이나 미백기능이 있다고 명시하는 것은 과대광고에 해당된다"며 "현재 파미셀의 광고는 문제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미셀 주완석 이사는 "자사의 제품 광고는 식약처의 공시 규정에 따라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추후 식약처와 면밀한 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을시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줄기세포 배양액이 10%이지만, 이를 만드는 공정자체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며 "그러므로 파미셀 줄기세포 화장품이 고가에 판매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0년 모 방송매체에서 줄기세포 화장품에 관해 취재한 결과에 의하면 줄기세포 배양액이라 함은 유용한 성분뿐만 아니라 노폐물 등도 포함되어 있어 폐기물로 간주한 바 있다.

 


Posted by 홍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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