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인 1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1층의 한 뷔페식당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부인들이 대거 모였다. 통상 의원들이 삼삼오오 부부동반 모임을 열긴 하지만 의원 부인들만 대규모로 한자리에 모인 건 이례적인 일.
이날 모임은 김무성 대표의 부인 최양옥 여사(사진)가 주최했다고 한다. 28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레스토랑에는 의원 부인 90여 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남자 의원이 139명이니 65% 정도의 높은 참석률을 기록한 것.
김무성대표 부인 최양옥씨
당 사무처 직원이 레스토랑 앞에서 참석자들을 안내했고, 별도로 마련된 룸에선 김무성 부인 최양옥 여사가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기념사진 촬영도 했다.
이날 1인당 식사 가격은 4만2900원. 당 사무처 직원들 식대를 포함해 밥값만 400만 원이 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식대는 김무성 부인 최양옥 여사가 자비로 계산했다고 한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의원 부인들은 2시간 정도 식사를 같이한 뒤 오후 8시부터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공연을 관람했다.
김무성부인 최양옥 여사는 이날 동아일보 기자에게 "내가 공연 음악감독을 맡아서 좋은 의미로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일각에선 김무성 대표 체제의 순항을 돕기 위한 '내조정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무성의원 부인 최양옥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부인 최양옥씨가 1일 새누리당 의원들의 부인 90여명과 만찬을 가진 사실이 보도된 후(경향신문 10월2일자 <무대 뒤편의 '사모님 정치'>) 누리꾼들이 잇따라 이에 대한 촌평을 내고 있다.
김무성 부인 최양옥씨 등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한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김무성 부인 최양옥씨는 이 자리에서 정치인 아내로 지내는 고충을 언급하며 참석자들을 격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저게 누구 돈인가? 국민의 혈세 아닌가?’, ‘정승 마누라한테 잘보이려고 대가리 조아리며 공물 바치던 벼슬아치 여편네들 딱 그짝이군’, ‘그럴 돈 있거든 불우이웃돕기부터 했으면 좋으련만’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놀고먹는 국회의원이 선진국보다 5배 많은 세비를 받고있다는데 이런 국민들 질책 속에서 의원들 사모들이 한자리 모이는 자체가 모양새 좋지 못하다’, ‘이건 뭐 영락없는 사전선거운동이라고밖에. 지금 정황으로 미루어보건대 내년쯤 되면 더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겠다’ 등 댓글로 정치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박근혜가 싫어할 듯’이라는 표현으로 여권 권력구도 변화를 분석하기도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영부인 코스프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김무성 부인 최양옥씨의 행보에 촌철살인의 짧은 댓글을 달았다. ‘이순자 시즌2’.
김무성의원 부인 최양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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