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edes Bentz S-Class 2014. 벤츠 끝판왕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 디터 제체는 신형 S-클래스가 구형과는 아주 다른 사명을 띠고 있다고 시인했다. 자그마치 6개 버전으로 세상에 나온다. 먼저 숏 휠베이스와 롱 휠베이스 모델이 시장에 나온다. 뒤이어 내년에 더욱 긴 롱 휠베이스 모델이 등장한다. 새 버전은 리무진급으로 벤틀리 뮬산 및 롤스로이스 고스트와 맞선다. 아울러 2도어 쿠페와 카브리올레도 선보인다.
S-클래스의 스타일 업데이트는 성공적이다. 외부 디자인은 보디에 조각미를 더해 구형과 거리가 멀지 않으면서도 진화된 세련미를 과시했다. 한층 두드러진 그릴과 더 크고 각진 헤드램프는 고상한 자태를 뽐낸다. 한편 두드러진 스웨이지 라인은 옆구리의 조형미를 더한다.
여기서 시승했던 차종은 롱 휠베이스 버전. 구형 S-클래스와 외부 규격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신형모델은 구형보다 길이 21mm, 너비 29mm, 높이 11mm씩 늘었다.
또한 S-클래스는 보디를 철저히 손질했고, 외부 패널은 완전히 알루미늄으로 바뀌었다. 내부구조는 알루미늄, 고장력 열연강판과 아울러 플라스틱 부품을 썼다. 그럼에도 이번에 시승한 S500은 무게가 5kg 늘었다. 공식 제원에 따르면 1,940kg. 무게가 약간 늘었지만 강성은 극적으로 증가했다. 그에 따라 진동이 줄고 승차감은 훨씬 매끈해졌다.
엔진 라인업은 구형과 대체로 같다. 출시 초기에 나오는 S350 블루텍의 V6 3.0L 디젤엔진은 258마력. S300 블루텍 하이브리드는 207마력 4기통 2.1L 디젤엔진에 27마력 전기모터를 곁들여 총 출력 231마력. 둘 다 비범한 연비를 자랑한다. 각기 20km/L와 22.7km/L에 이른다. 이들 둘이 영국시장에서 S-클래스의 약 80%를 차지할 전망이다.
아울러 영국에 진출할 S400 하이브리드가 있다. 구형에서 물려받은 휘발유-전기 구동계는 306마력 V6 3.5L 자연흡기 엔진과 27마력 전기모터가 짝지어 종합연비 15.9km/L. 하지만 우리 시승차는 출시초 최고 버전인 S500. 세계시장의 베스트셀러 S-클래스이고 2014년 가을 영국에 상륙할 새 모델의 하나다.
신형 S-클래스 디자인은 신세대 디자인팀의 영향을 받았다. 실내는 단순하고 우아한 대시보드가 깔끔하게 도어까지 감싸고 돌아간다. 편의기능에는 옵션인 열선 암레스트, 앞좌석의 온돌식 마사지 기능, 향수분무기와 초고성능 24스피커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S-클래스는 과거 어느 때보다 안락하다. 좌석은 쿠션기능이 한층 뛰어나고 몸 받침이 여유 있고 조절기능이 올라갔다. 고급소재를 골라 서로 치밀하게 짜 맞췄다. 결과적으로 S-클래스는 럭셔리와 감촉에서 롤스로이스 고스트와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잉 스퍼의 경지에 도달했다.
새 모델은 구형에 비해 앞좌석 머리공간이 12mm, 어깨 공간 14mm와 팔꿈치 공간이 10mm 늘었다. 한편 뒷좌석은 무릎 공간 14mm, 어깨공간이 9mm 커졌다. 통틀어 5개의 서로 다른 뒷좌석이 있다. 고정된 벤치시트에서 이른바 ‘1등급 뒷좌석’(First Class Rear)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최고 버전은 마이바흐와 같은 조절능력과 접이식 테이블을 받아들였다.
안전장비는 백과사전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다만 그중 상당수는 옵션. 안전벨트와 에어백을 결합한 새로운 뒷좌석 벨트백, 나이트 비전과 자동제동기능을 곁들인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이 옵션이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일부분인 포괄적인 연결기능도 마찬가지. WLAN 핫스팟 헤드장비 바탕의 포괄적인 연결 장비도 마찬가지다.